사료 자동급여기 DU5L-SP 구입

주말 캠핑과 부부의 맞벌이로 야옹이 두마리의 밥을 챙기는 것이 바쁜 일이 되었습니다. 자유급식이 제일 편하긴 하지만, 두마리의 냥이가 밥을 두고 눈치게임을 하다보니, 가끔 구냥이가 나중에 먹으려고 남긴 밥을 까냥이가 다 먹어 버리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결국 야옹이의 불필요한 눈치게임 막고 집사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료 자동급여기(Automatic feeding machine) 구입을 결정합니다. 인터넷에 뒤져보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급여기가 있긴한데, 기본적으로 아래 사항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 사료주는 시간과 양을 앱으로 지정할 수 있는가?
  • 사료보관통과 사료배출접시를 분리하여 세척가능한가?
  • 전원선이 빠져도 동작하는가?

기본 기능 외에도 카메라 기능이나, 남은 사료양을 측정하는 기능 등이 옵션으로 붙는 경우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판단하고 과감하게 제외했습니다.(사실 기능에 비해 가격이 많이 비싸 가성비가 맞지 않더군요 T_T)

결국 한참을 구글링한 후에 찾은 놈은 DU5L-SP란 자동급여기(Automatic feeding machine) 입니다.

냥이가 두마리라 같은 놈을 두대 구매 T_T

자세한 제품설명은 큐텐 홈페이지에 되어 있으나, 현재는 팔지 않네요. 판매자쪽 블로그에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제가 3월초에 구입할 때는 6만원 초반대였습니다. 아직 알리쪽엔 남아있는듯 합니다.

파워 + 배터리 조합으로 정전에도 안전.

저는 카메라가 없는 놈을 구입했는데, 카메라가 있는 놈은 2만원 정도 더 비쌌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아마 전면의 동그란 부분이 카메라가 들어가는 부분 같습니다.

기본적인 앱 메뉴는 아래와 같으며, 보통 초반에 한번 설정해놓으면 다시 만질 일이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냥이가 둘이라 급여기도 둘
1포션에 10g이라 되어 있지만, 실제론 더 많이 나오는 듯
6시간 마다 10g씩 급여

사료량은 1포션 10g라고 되어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조금 더 나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집 냥이를 예로 들자면 둘 다 5Kg 정도의 거세 숫냥이라, 메뉴얼을 따르자면 80g의 80%인 64g이 하루 적정량이고, 하루에 최소 6포션을 설정해야 하나, 실제로 그렇게 설정하니 사료를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먹고 놀고 자는 것이 일인 구냥과 깜냥.

결국 하루 1포션씩 4번을 설정하였고, 가끔 간식을 주는 것으로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사료종류와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1포션이 15g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장점

  • 기본에 충실한 가성비 제품
  • 배식접시와 사료통이 분리되어 세척이 편리함
  • 배터리와 전원을 동시에 이용하여 정전 사태에 대비가능

단점

  • 회전 칸막이가 돌아가는 방식이라 냥이가 충격시 사료가 떨어집니다. (냥이가 흔들어서 사료 스틸 가능)
  • 사료통은 대용량이나 뚜껑과 배출구가 밀봉되지 않아 습기에 취약함
  • 1포션의 양이 10g이라 하지만, 사료에 따라 편차가 큰 편임
  • 본체쪽 전원 커넥터가 I자 형태라 벽면과 본체의 유격 발생
ㄱ 자형 커넥터를 사용하거나, 아예 바닥쪽이나 사이드쪽으로 빼도 될 듯 한데….

자동 급여기 구입 이후에, 냐옹이들이 밥달라고 보채는 일이 줄기는 했습니다.^^/ 이제는 밥먹을 시간이 가까워지면 자동 급여기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