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아사나(므르타아사나)

사바나 브르타는 시체이다. 이 아사나의 목적은 주검처럼 되는 것이다. 일단 생명이 떠나면 육신은 고요하고 움직임이 없어진다. 완전한 의식속에서, 얼마 동안 움직이지 않고 마음을 고요하게 함으로써 우리는 휴식을 취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 의식적인 휴식은 심신에 활력을 주고 생기를 되찾아 준다. 그러나 몸보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훨씬 어렵다. 그러므로 외형적으로 쉽게 보이는 이 자세는 체득하기에는 가장 어려운 동작이다.

  1. 주검처럼 등을 대고 길게 눕는다. 손은 넓적다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놓고 손바닥은 위로 향하게 한다.
  2. 눈을 감는다. 가능하다면 눈을 네번 접은 검은 천으로 덮는다. 발뒤꿈치는 모으고 발가락은 벌린다
  3. 깊은 호흡으로 시작하고 나중에는 가늘고 천천히 숨을 쉰다. 숨결은 아주 미세해서 어떤 움직임으로도 척추와 몸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4. 콧구멍이 호흡의 열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깊고 섬세한 날숨에 주의를 기울이다.
  5. 아래턱을 느슨하게 하고 이를 악물지 않는다. 혀가 편안해야 하고, 눈동자조차 전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6. 완전히 긴장을 풀고, 천천히 숨을 내쉰다.
  7. 마음이 혼란스럽다면, 천천히 매번 숨을 내쉰 후에 긴장하지 말고 잠시 멈춘다.
  8. 이 자세로 15~20분간 있는다.
  9. 처음에는 잠에 빠지기 쉬우나 점차 신경이 고요해지면, 완전한 휴식과 상쾌함을 맛본다. 이 같은 좋은 이완으로, 머리 뒤에서 발뒤꿈치로 에너지가 흐르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로써 마치 몸이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사바아사나
사진 592

출처 : 아행가, 요가 디피카(선요가, 2009), 519-521.

캠핑 일지 9 : 작천정별빛야영장(울산)

2019년 10월 29일(1박)

사이트 위치 : 별빛 7번.
최고의 명당은 12번. 나머지 데크도 크기만 맞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캠핑장 위치 및 환경

신불산 군립공원의 야영장 중 하나로 부산에서 1시간 거리입니다. 전국캠퍼들이 노리는 전국구 캠핑장이라 불릴 만큼 위치, 시설, 관리, 주변 환경 모두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작괘천을 끼고 있어 여름에 놀기 좋으며, 가을에는 영남 알프스의 신불산 산행코스의 숙박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등억온천단지, 자수정 동굴나라 등이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캠핑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근처에 편의점과 음식점도 있어 물건 사기도 편합니다.

하루종일 사각 사각 솔잎 떨어지는 소리를 즐겨보세요. 가끔 야옹이들이 와서 먹을 것을 내놓으라고 위협도 합니다.

별빛 야영장은 산등성쪽에 위치하여 사방이 솔나무 이고, 작괘천 야영장은 계곡 바로 옆의 평지에 위치해 있어, 어디에 자리 잡느냐에 따라 산중 캠핑과 계곡 캠핑의 기분을 제각각 느껴볼 수 있습니다.(그래서 꼭 두 번은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숲속 별빛 야영장의 사이트들. 총 25면. 별빛야영장에는 샤워시설이 없어 아래쪽 작괘천 야영장으로 내려가야합니다.
계곡 옆 작괘천야영장의 사이트들. 총 20면. 평지에 자리잡은 원형 사이트들이 돋보입니다.
작괘천야영장의 샤워장, 화장실, 취사장의 풍경. 건물 뒤쪽의 나무 많은 곳이 별빛 야영장 입니다. 이런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특이사항

사이트 옆 주차가 되지 않습니다. 자동차로 데크 근처까지 이동한 후 짐을 내리고 차량은 야영장 입구쪽 지정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관리사무소에서 데크용 앵커팩과 릴선을 대여해 줍니다. 처음으로 ‘왜 이제야 와봤나…..여기서 꼭 장박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캠핑장이었습니다.

낮에 본 하늘. 밤에 보면 나무들 사이로 별들이 촘촘하게 나타납니다. 폰카로 찍을 수 없었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예약하기

신불산군립공원야영장(로그인 필요)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울주군민 우선으로 매월 1일 추첨을 하고, 일반인은 6일부터 추첨을 합니다. 전국구 캠핑장인 만큼 주말에 자리 잡기가 정말 어렵습니다만, 노력할 가치는 충분합니다.(꼭 2박이상을 추천합니다. 1박은 너무 아쉬워요T_T)

야전식사

  • 삼겹살 구이 600g
  • 어묵탕
  • 라면
  • 닭꼬치
  • 소세지 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