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브르타는 시체이다. 이 아사나의 목적은 주검처럼 되는 것이다. 일단 생명이 떠나면 육신은 고요하고 움직임이 없어진다. 완전한 의식속에서, 얼마 동안 움직이지 않고 마음을 고요하게 함으로써 우리는 휴식을 취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 의식적인 휴식은 심신에 활력을 주고 생기를 되찾아 준다. 그러나 몸보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훨씬 어렵다. 그러므로 외형적으로 쉽게 보이는 이 자세는 체득하기에는 가장 어려운 동작이다.
- 주검처럼 등을 대고 길게 눕는다. 손은 넓적다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놓고 손바닥은 위로 향하게 한다.
- 눈을 감는다. 가능하다면 눈을 네번 접은 검은 천으로 덮는다. 발뒤꿈치는 모으고 발가락은 벌린다
- 깊은 호흡으로 시작하고 나중에는 가늘고 천천히 숨을 쉰다. 숨결은 아주 미세해서 어떤 움직임으로도 척추와 몸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 콧구멍이 호흡의 열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깊고 섬세한 날숨에 주의를 기울이다.
- 아래턱을 느슨하게 하고 이를 악물지 않는다. 혀가 편안해야 하고, 눈동자조차 전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 완전히 긴장을 풀고, 천천히 숨을 내쉰다.
- 마음이 혼란스럽다면, 천천히 매번 숨을 내쉰 후에 긴장하지 말고 잠시 멈춘다.
- 이 자세로 15~20분간 있는다.
- 처음에는 잠에 빠지기 쉬우나 점차 신경이 고요해지면, 완전한 휴식과 상쾌함을 맛본다. 이 같은 좋은 이완으로, 머리 뒤에서 발뒤꿈치로 에너지가 흐르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로써 마치 몸이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출처 : 아행가, 요가 디피카(선요가, 2009), 519-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