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놀에 도커로 마인크래프트(Minecraft) 서버(bedrock-server) 만들기

2019년 11월27에 뽐뿌 nsa 포럼에 올렸던 글(시놀에 도커로 마인크래프트 서버 만들기!)을 보충하여 기록합니다.

과거에 마인크래프트는 PC용 자바 에디션(JE)을 시작으로, 포켓 에디션, 베드락 에디션(BE)등 다양한 버전이 혼재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Better Together Update 이후로는 포켓 에디션, 윈도10 에디션, 콘솔 에디션과 기타 플랫폼들은 모두 마인크래프트(Minecraft)로 통합되고, 기존의 PC용 마인크래프트는 자바 에디션으로 명칭이 바뀌게 됩니다. 이후 최초의 마인크래프트인 자바버전은 통합버전인 베드락 에디션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며 서서히 주요 무대에서 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헤놀에 베드락 버전의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설치한다면 XBOX, 모바일, PC용 윈도10 마인크래프트 등에서 자유롭게(서버의 성능만 허락한다면) 접속하여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단, 자바 에디션은 접속되지 않습니다.)

만약 헤놀에 도커를 설치할 줄 안다면 다른 것은 거의 손을 댈 것이 없을 정도로 쉽습니다.(시놀에 도커로 마인크래프트 서버 만들기! 참고)

bedrock-server를 지원하는 레지스트리가 몇 종류 있지만 저는 비교적 추천이 많은 roemer/bedrock-server를 선택하였습니다.

심플 is 베스트!

혹시나 백업이 필요할 때를 대비하여 worlds와 config를 파악하여 볼륨에 마인크래프트 폴더를 만들어 마운트 해놓습니다.

이렇게 미리 백업에 대비 하는 것이 맞겠죠? 두 아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이 오랫동안 살아남길….

도커설정이 끝나면 내부 네트워크에서는 누구나(10명이내에 서버가 버티는 한도까지…) 마인크래프트 서버에 접속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친구에 만들어진 서버가 보입니다.^^/

만약 외부에서도 헤놀에 설치한 마인크래프트 서버에 접속하여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공유기의 포트포워딩을 이용하여 마인크래프트 포트(UDP 19132)를 열어 놓고 접속하면 됩니다. 물론 NAS가 접속자를 몇 명이나 버틸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지요.

처음 월드에 1명이 접속할 때 걸리는 부하
첫 월드 생성이 끝나고 서버가 평온해 졌을 때 의 부하
공유기 포트포워딩은 UDP19132로 ^^/

이제 유료인 마인크래프트 서버 호스팅( 렐름)을 아이들과 아이들의 친구들에게 공짜로 뿌려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 가진 친구는 많이 섭섭…)

타오나스에 SSD캐시 장착하기

지난 해 구입한 타오나스에는 PLEX서버, 이 블로그가 올라가 있는 웹서버,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 서버 등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문득 언제간 쓰겠지 하고 사놓았던 저렴이 mSATA가 생각나, 이를 타오나스에 연결하고 SSD캐시로 쓰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일단 제가 구입한 타오나스는 보드 내부에 mSATA 1개, SATA1개, usb 2개(핀이 아니라 그냥 커넥터가)가 달려있습니다. 여기에 SATA확장카드가 연결되어 추가 HDD를 연결하는 구조지요.

원래 mSTAT에는 부트로드와 기본볼륨 역할을 하는 중국산 16기가짜리 ssd가 하나 달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용량도 용량이지만 일반 USB보다 느린 속도 때문에 그냥 사용하기는 어려워 과감하게 버리고(!!), USB메모리에 부트 로드만 담아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비어있는 mSATA커넥터에 집에서 놀던 TAMMUZ표 mSATA형 SSD 120GB끼워 SSD캐시로 활용하는 것이지요.

타오나스는 내부 구조상 mSATA에 SSD가 연결은 바로 가능하나, SSD를 고정하는 나사를 체결하는 공간이 나오지 않아(손가락이 굵어요…) 보드와 케이스를 고정하는 나사를 푼 후, 보드를 살짝 바깥쪽으로 당겨내고 나사를 조여주었습니다. 보드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이렇게 보드를 완전히 분리할 필요는 없습니다.(https://gigglehd.com/gg/review/5460781)

SSD를 보드에 고정하고 전원을 켠 후, DMS에 접속하여 저장소관리자-SSD캐시-SSD캐시 어드바이저를 누르고 캐시를 할 볼륨을 선택하면(제 경우에는 플렉스, 마인크래프트, 웹서버가 돌아가는 기본볼륨1) 알아서 적절한 캐시량을 추측하여 제시해 줍니다.

볼륨의 상태에 따라 제시되는 캐시의 양이 다릅니다.

이후 원하는 볼륨을 선택한 후 생성을 누르면 적절하게 SSD에 캐시가 설정됩니다. 어짜피 캐시기 때문에 특별히 빠르거나 D램이 있는 SSD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무엇인가 있어보이는…..화면.

SSD캐시를 장착하고 웹로딩 속도나 PLEX, 마인크래프트 로딩속도가 더 빨라졌냐…물어보면…’느낌상….빠른듯…’정도의 답변밖에는 못할 것 같습니다. (사실 장착 전과 장착 후를 비교할 만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자기 역할을 못하고 있던 TAMMUZ mSATA SSD 120GB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줬다는 정신적인 보람이..제일 큰 이득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