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캠핑을 떠나다 : 6.물품 구입 총비용

물품 구입 총비용

물품 구입 비용의 80% 이상이 집짓기에, 즉 텐트(40%)-침낭(12%)-매트(11%)- 체어(9%)-테이블(8%)을 구입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텐트와 관련된 물품 (구체적인항목은 지난 블로그를 참고) 만 마련되면 조금 부족하더라도 캠핑을 떠날 수 있는 것이지요^^/

품목 단가(만원) * 수량 비용(만원) 기타
릴렉스 체어 2.9 * 4 11.6  
스토라인 포티스 텐트 49 * 1 49.0  
자충매트 3.5 * 4 14.0  
침낭A 4.8 * 2 9.6  
침낭B 2.9 * 2 5.8  
발포매트 1.8 * 1 1.8  
테이블 세트 9.4 * 1 9.4  
자충베개 1.1 * 2 2.2  
체어베개 1 * 2 2.0  
미니 버너 1.8 * 1 1.8  
BBQ 꼬치 세트 1 * 1 1.1  
고무망치 0.5 * 1 0.5  
휴대용 랜턴 셋 2.3 * 1 2.3  
코베아 구이바다L 11.5 * 1 11.5  
해먹 1 * 1 1.0  
스트링가드 세트 등 1 * 1 1.0  
  총비용 124.8  

식비와 교통비

먹성 좋은 4인가족 기준으로 1박2일 을 나갈 때 마다 드는 비용을 넉넉하게 잡아봤습니다. 집과 가까운 국립이나 시립 캠핑장을 가거나, 매 식사를 고기반찬으로 하지 않는다면(^^) 더 적은 비용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품목 비용 기타
교통비 및 유류비 5.0  
1박 2일 식비 10.0  
캠핑사이트 대여비 및 예비비 5.0  
합계 20.0  

첫 캠핑을 떠나다 : 5.돌아갈 준비

완성된 캠핑사이트에서 즐거운 밤을 보내고 나면 벌써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옵니다. 캠핑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11시에서 정오 사이에 사이트 철수를 완료해야합니다. 사이트 설치에 한시간 걸렸다면 철수에는 한시간 보다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아침을 챙겨 먹고 조금씩 철수 준비를 해가는 것이 맘도 편하고 스트레스도 적습니다. 설치와 철수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초보캠퍼는 탈출한 것입니다.

쓰레기 정리

대부분의 사설 캠핑장은 분리수거장이 있습니다. 분리기준에 따라 미리 분류만 잘 해놓으면 철수할 때 특별히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보통 캔/플라스틱/일반/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되며, 일반쓰레기를 위해 그 지역의 정량제 봉투를 지급하는 경우도 있고, 음식물 쓰레기는 버리는 곳이 취사장에 따로 마련된 경우도 있습니다.

분리수거장이 있으면 짐이 확 줄어서 편해요^^/

문제는 쓰레기 배출이 금지된 캠핑장일 경우입니다. 일반쓰레기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 배출도 허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는 집에서 미리 커다란 쓰레기 봉투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일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처치가 곤란한 음식물 쓰레기는 아예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제일 좋지만, 어려울 경우엔 잘 밀봉하여 되가져 옵니다.(물론 현장에서 삽질로 깔끔하게 뒤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쓰레기 배출이 안되는 구덕야영장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취사장 부터 통제불능이 됩니다. 일반쓰레기를 화장실체 버리고 가는 경우는 다반사가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를 취사장 쪽 하수구에 부어놓고 가는 경우도 봤습니다.

텐트 철수와 기타 짐정리

텐트의 철수는 설치의 역순입니다. 텐트를 먼저 정리할지 아니면 다른 짐들을 먼저 정리할 지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쉘터와 의자를 가장 마지막에 정리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스노우라인의 캠핑스쿨에서 기본제공해주는 캠핑용품들. 한 달에 한 번정도 열린다.

텐트철수를 위해서 먼저 이너텐트안에 있는 침구류와 매트류를 정리합니다. 자충매트는 바람을 빼고 침낭류는 잘 말아서 부피를 줄인 후 가방에 넣습니다. 이너텐트는 안쪽에 모래나 벌레가 없는지 확인하고 방수포 위에서 잘 접은 후 가방에 넣습니다. 방수포는 미리 걷어서 루프나 타프위에 올려 잘 말린 후 쉘터 철수할 때 같이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너텐트 정리가 끝나면 테이블과 주방용품, 렌턴이나 연장전선 등의 기타 짐을 정리합니다.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 캠핑장의 경우 식기류에 있는 기름기를 제거하는데 신경써야합니다. 텅텅 비어있는 아이스박스에 자잘한 물건들을 채워 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쉘터와 의자를 정리합니다. 첫 캠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두번째 구덕야영장에 캠핑을 갈 때 발견하였는데, 쉘터를 설치하거나 접을 때 요령이 없으면 쉘터 안쪽에 흙먼지가 묻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텐트가 클 수록 철수할 때 접는 것이 아니라 둘둘 마는 형태로 변질됩니다-_-; 그러면 다음 텐트칠 때 흙먼지를 온몸에 묻혀가며 치는 사태가 벌어지겠지요. 어렵더라도 고수들의 텐트 정리하는 법을 참고하여 이왕이면 깔끔하게 접어봅시다.

이건…예술의 경지.
보면 정말 간단한데 실제로 하면 빡셈!

텐트가방에 텐트를 무사히 집어넣어고, 마지막 의자까지 자동차에 테트리스에 성공하였다면, 아쉬운 마음으로 한 번 더 캠핑사이트를 살펴봅니다.

처음 캠핑사이트에 도착했을 때의 흥분된 마음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도 느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